“은퇴 후 새로운 전환기의 직업으로
타다 드라이버를 추천합니다”



30년차 대기업 상사맨의 인생 이모작을 위한 선택
김부련 드라이버님 가명 58세 타다 드라이버 8개월 차

#대기업상사맨 #히말라야 #우유니사막 #사회환원



이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습니까
“대학 졸업 후 대기업 종합상사 입사해 한 회사에서 30년 간 근무했습니다. 국내외 바이어들에게 작은 부품부터 탱크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사고 파는 일을 했습니다. 하루하루가 치열했지요. 그렇게 30년을 하루처럼 열심히 살다가 2년 전에 정년 퇴직했습니다.”


은퇴 후 휴가는 다녀오셨나요
“나만의 안식년을 보냈습니다. 가족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혼자서 1년동안 여행을 했어요. 부탄의 히말라야부터 남미 볼리비아의 우유니 사막까지 발길 닿는대로 움직였어요. 우리 세대 가장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휴가를 거의 써본 적이 없었어요. 30년간 열심히 살아온 나에게 작은 보상을 주고 싶었어요. 매일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서 출근하고 퇴근하는 삶을 살다가 자고 싶을때 자고, 먹고 싶을 때 먹는 삶으로의 갑작스러운 전환이 처음에는 적응이 잘 되지 않다가 즐기게 될 때쯤에 여행이 끝났습니다. 또 세계의 다양한 곳곳에서 국적이 다른 청년들과 게스트하우스에서 어울린 경험으로 재충전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타다 드라이버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은퇴 후 새로운 사업을 기획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을 두고 고민을 많이 해야겠더라고요. 은퇴 후 새로운 전환기를 맞은거지요. 어떤 일을 시작해볼까 고민하다 타다가 런칭했다는 기사를 봤어요. 모빌리티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메시지가 좋았어요. 영국 주재원 시절에 자주 타던 블랙캡이 떠올랐어요. 블랙캡은 단순히 이동수단을 넘어 빅벤, 빨간색 이층버스 등과 함께 런던을 대표하는 명물이지요. 블랙캡 면허를 취득하려면 여러번의 자격시험을 거쳐야하다보니 기사분들의 자긍심도 매우 높습니다. 흡연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는 등 안전과 청결에 관한 기준이 엄격해 차량도 정말 깨끗하고요. 탑승시 짐도 척척 실어주고, 문도 열어주는 등 승객 서비스도 호텔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어서 손님들의 만족도도 굉장히 높아요. 사실 저는 한국에서 택시를 자주 탔지만 영국의 블랙캡 등과 비교해보면 불편한 일이 적지 않았습니다. 타다는 데이터에 기반해 서비스를 개선한다는 점이 색다르게 느껴졌고, 직접 참여해서 어떻게 운영될지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에 드라이버에 지원했습니다”






새로운 일에 대한 주변의 반응은 어땠나요
“가족과 친구들 모두 놀라더군요. 30년간 일만 하다 은퇴했으니 이제 좀 쉬는게 낫지 않느냐, 대기업 다니던 녀석이 어려운 일 하려 한다고 걱정이 많으셨어요. 특히 지방에서 택시회사를 오래 운영하고 계시는 친척 어르신께서 왜 택시기사를 하려 하냐고 만류하셨습니다. 저는 타다는 택시가 아니라 기사제공렌터카서비스를 공유하는 플랫폼이라 생각하는데 어르신들은 고정관념이나 편견이 강하시더라고요”


주변의 반응 때문에 망설여지지는 않으셨나요
“타다에 확신이 있었습니다. 해외에서 프리미엄 모빌리티 서비스를 두루 경험했기 때문이죠. 택시기사를 하고 싶었다면 이모부 회사에서 일을 했겠지요. 하지만 시대가 바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시대의 요구에 맞는 모빌리티 산업이 성장해야 합니다. 새로운 이동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에서 일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제가 경험이 쌓이면 오히려 친척 어르신께 조언을 드릴 수 있을 거라고도 생각하고요. 제가 소신을 가지고 일하다 보니 가족들 생각도 조금씩 바뀌고 있어요. 특히 어머니께서 타다를 자주 이용하십니다. 연세가 많으셔서 외출할 때는 휠체어를 타셔야해요. 정기적으로 병원에 다니시는데 택시에는 휠체어를 넣기가 불편해 가족들이 번갈아 차로 모시고 다녔습니다. 직장다니는 제 아들이 휴가를 내고 모시고 간적도 있고요. 이제는 요양보호사와 함께 타다를 타고 언제든지 편하게 이동하십니다. 이제는 저에게 타다의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한 개선사항을 당부하시는 등 타다의 팬이 되셨어요”


타다 드라이버로 일하시면서 가장 인상적인 경험을 말씀해주신다면요
“인도네시아에서 서울로 의료 관광 온 부부가 생각납니다. 병원에서 외국인 환자를 위해 대신 호출을 해주신 것 같더라구요. 부인이 거동이 불편하길래 승하차를 도와드렸고, 한국에 대해 궁금한 점을 몇가지 물으시길래 알려드린게 전부였는데 목적지에 도착하니 명함을 주면서 내일도 와줄 수 있느냐고 간곡하게 묻더군요. 죄송하지만 타다는 드라이버가 승객을 선택할 수 없다고 말씀드렸죠. 이용자가 언제든 이동수단이 필요할 때 타다를 부르면 저보다 더 나은 분들이 모시러 갈 거라고 말씀을 드리면서 호출 방법을 알려드렸습니다. 인도네시아에도 타다 같은 서비스가 꼭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씀 나누시는 것을 듣고, 타다 덕분에 한국이 좋은 인상을 남겨준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어려운 일도 많으셨을텐데요
“아직 적응 중입니다. 긴장도 많이 해서 그런지 피곤하고, 퇴근하면 바로 쓰러져 자기 바쁩니다. 화장실 가는 것이 편치 않아 제가 좋아하는 커피도 많이 줄였습니다. 좁은 골목길 운전도 녹록치 않아요. 시간이 지나면 적응이 되겠지요”


일의 의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우리 세대에게 일은 삶 그 자체죠. 가족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일했습니다. 아침 일찍 출근해서 밤 늦게까지 일하고, 아이들 자리 잡을 수 있을 때까지 지원할 수 있어 후회가 없습니다. 큰 아들과 큰 딸은 학교를 졸업하고 취직을 해서 홀로서기를 했어요. 막내 딸이 아직 대학생인데 졸업해서 자리 잡는 모습 보면 제 책임을 다 하게 되겠지요”


타다 드라이버를 은퇴한 동료들에게 추천하시겠습니까
“은퇴 후 전환기의 새로운 직업으로 추천합니다. 친구들 중에는 퇴직 전에 다니던 직장 경력을 이어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많아 새로운 길을 선택하기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사회 특유의 체면문화나 사회적 편견때문에 망설이는 사람도 많고요. 하지만 저는 기존 경력과 전혀 다른 직업에 도전해 제 2의 인생을 살아보는 것도 충분히 재미있고 가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이용자들이 서비스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도 크고요. 특히 스타트업이 어떤 시행착오를 겪고 또 그것을 극복하지 궁금하거나 창업을 준비하고 계시는 분이라면 더욱 추천하고 싶습니다. 최근 모빌리티 산업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은퇴 후 전환기의 새로운 직업이라 하셨는데, 5년 후의 모습을 그려보신다면요
"인생의 소신과 일의 재미. 타다 드라이버로 제 2의 인생을 시작합니다. 막내딸이 사회생활 시작한 후겠네요. 아내와 함께 더 적극적으로 사회에 봉사하려 합니다. 저와 저희 가족은 세상으로부터 받은 것이 참 많습니다. 세 아이들도 모두 건강하게 잘 자라줬구요. 내후년부터는 연금이 나오니 세번째 인생은 저희 가족이 우리 사회로부터 받은 것들을 갚으며 보내고 싶습니다. 지금까지는 저는 제기동에 있는 무료급식소에서, 아내는 성남에 있는 프랑스 수사님들이 운영하시는 기관에서 짬이 날때마다 봉사를 해왔습니다. 5년 후에는 일상이 사회에 환원하는 삶을 살고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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