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타다 어시스트 드라이버,

저녁에는 개인사업 대표

"타다에서 제 삶은 더 나아지고,

저는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하고 있어요"


이주용 드라이버(41세)

타다 드라이버 10개월 차


#타다 어시스트 #브랜드 마케터 #투잡 라이프 #타다가 꿀잡 #교통약자 #러닝과 요가

ㅡ 처음에는 베이직을 운행하셨다고요.

“네, 지난 1월부터 타다 베이직 드라이버로 일했어요. 제가 소속된 업체에서 지난 3월, 타다 어시스트 런칭을 알려주셨고, 잘 맞을 것 같다며 제안해주셨어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재활재단에서 장애인활동보조인교육 40시간을 이수한 후, 어시스트 드라이버로 7개월 차 입니다.”


ㅡ 어시스트 드라이버로 일하시는 건 어떠요?

“투잡으로, 베이직 드라이버를 선택했고, 전업은 아니라 생각했어요. 베이직을 운행하면서도 원하는 시간을 선택해서 일할 수 있고, 제가 기대한만큼 추가 소득도 생겨서 만족했습니다. 어시스트로 오면서 소득이 더 올라가고 기대 이상으로 보람과 만족도가 더 높아졌어요. 제 전업이 바뀌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하.”


ㅡ 부업으로 생각하셨는데, 전업으로도 고려할만하다, 어떤 의미일까요?

일은 저의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월급 줄 테니 놀라고 하면 못할 것 같아요. 타다 어시스트 드라이버로 일하면서 제가 그동안 만날 기회가 적었던 이동 약자들을 매일 만나게 됐어요. 덕분에 주변을 보는 시야가 넓어졌고, 교통약자들의 더 나은 이동을 만드는 일에 기여해서 보람을 느낍니다. 제가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아 행복합니다.


ㅡ 타다 어시스트를 좀 더 소개해주신다면요?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입니다. 와이파이(Wi-Fi)가 가능한 친환경 차량 볼트를 아침 8시부터 저녁 7시까지 운행하고 있습니다. 이동이 절실히 필요한 분들을 위한 서비스예요. 절실한 만큼, 이용자들의 만족도도 큽니다. 베이직 이용자들보다 더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많이 주세요. '타다 어시스트 한 번 탔더니 다른 차는 못 타겠다' 하시더라고요. 한 번 타신 분들, 아는 분들은 거의 매일 이용하세요. 30대 여성 이용자 한 분은 같은 날에 3번 제 차에 탑승하시기도 했어요. 단골 고객들이 많고요. 65세 이상 이용자가 절반, 장애인 이용자가 절반 정도이고, 주로 병원에 가시거나 출퇴근이 목적입니다.”

ㅡ 타다에서 일하는 동안 가장 인상적이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중랑구에서 승차하시고, 강남구에서 하차하시는 단골 이용자가 계시는데요, 보행 보조기를 이용하시는 분이라, 내려 드린 후에 바로 떠날 수 없을 정도로 마음이 쓰입니다. 한 걸음 한 걸음 힘들게 걸어가시는 걸 보면, 목적지와 더 가까운 곳에 내려드릴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더 도와드리고 싶은 생각도 들고요. 그렇지만 '원치 않는 도움은 먼저 표현하지 않는다'라고 장애인활동보조인교육 때 배웠어요. 타다 어시스트 드라이버는 섣부른 배려가 이용자를 불편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이용자를 더 존중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ㅡ 어시스트 드라이버가 왜 본업이 될 수도 있다 생각하시는지 알겠습니다.

“대학 다닐 때 호텔리어가 꿈이었습니다. 서비스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살아왔지만,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일을 하게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어시스트 드라이버 운행 전 교육에서 존중의 의미를 새롭게 배웠고, 실제 운행을 하면서 제 생각과 시각도 많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ㅡ 투잡으로 타다 어시스트를 한다고 하셨는데, 본업으로는 어떤 일을 하시나요?

“외국에 있는 지인과 동업으로 식음료 유통사업을 하고 있어요. 타다 운행 종료 후 저녁부터 일하면 시차가 딱 맞습니다. 예전에 유명 탄산수 브랜드 수입사의 마케터로 일했습니다. 당시 회장님이 굉장히 인상적인 분이었어요. 연세가 일흔 정도 되셨는데, 30대였던 저보다 더 열정적으로 일하셨어요. 운동도 꾸준히 하셨고요. 지금까지도 제 롤모델이신데요. 그분처럼 바쁘고 의미 있게 살고 싶어요. 그분 영향으로 투잡 라이프를 선택하게 된 것 같습니다. 저녁엔 제 사업을 하고, 아침엔 타다에서 일할 수 있어 요즘 매우 만족합니다.


ㅡ 투잡이 처음은 아니신 것 같은데요.

“네, 회사 다니면서 작은 바(bar)를 운영하기도 했었습니다. 타다 덕분에 제 투잡 선택권이 넓어졌죠. 지난해에 제가 사는 동네에 갑자기 흰 카니발 차량이 자주 보이더라고요. 인스타그램에도 포스팅이 많이 되고요. 관심을 갖고 찾아봤더니, 원하는 시간에 일할 수 있어 저와 잘 맞겠더라고요. 또, 외국에서 오랜 기간 생활해서 우버와 같은 이동의 방식에도 관심을 갖고 있었고요. 타다는 우버보다 더 새로운 모델인 데다, 서울에서 우버도 쫓겨난 마당에 우리 국내기업인 타다가 열심히 해내고 있다는 생각을 했고요. 새로운 경험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 타다에서 일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2종 보통 면허였는데, 1종 보통 면허 따고 지원했습니다.


ㅡ 다른 투잡러에게 타다 어시스트 드라이버를 추천해주신다면요?

꿀잡입니다. 저 같은 개인사업을 하는 상황에 딱 맞는 꿀같은 직업이에요. 원하는 시간에 수익 면에서나, 성취감면에서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ㅡ 평소 하루를 어떻게 보내시나요?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나 자전거 타고 학여울역 부근 차고지로 갑니다. 잠이 별로 없어요. 잠자는 시간이 아깝기도 하고요. 시간 날 때마다 한강공원에서 동호대교 부근까지 자전거로 달리고, 동호대교에서 자전거를 세워놓고, 맨몸으로 반포대교까지 달립니다. 반포대교에서 다시 동호대교로 돌아와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데요. 자전거로 12Km, 러닝 6Km 정도 하면 1시간쯤 걸려요. 달리기를 좋아합니다. 휠체어를 싣는 일이 어느 정도 체력이 필요해서 관리도 해야하고요.””

ㅡ 휠체어 싣는 것도 요령이 필요하겠네요.

“타다 어시스트는 이용자께서 승차하실 때와 하차하실 때 휠체어를 트렁크에 싣고, 또 내려드립니다. 당연히 해야 하는 서비스예요. 다만 일부 무거운 휠체어가 쌀 한 가마니 무게쯤 되는 것 같아요. 무게중심을 잘 잡고 싣지 않으면 허리를 삐끗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도 그런 경험이 있고, 동료 중 한 분은 한참 고생하시기도 했어요. 어떤 때는 휠체어를 쓰는 이용자 두 분이 타시는 경우도 있어서요. 타다 어시스트 차량은 전기차 볼트로 소음이 없고, 훨씬 안정적으로 운행이 가능해 이용자들 만족도가 높은데요. 다만 트렁크가 약간 높은 편이라 요령이 필요합니다. 도움닫기 할 수 있는 어떤 장치가 있으면 좋겠단 생각도 들고요. 혹은 좀 더 요령 있게 휠체어를 탑재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으면 좋겠어요.


ㅡ 1년 후 어떤 삶을 살고 계실까요?

“일단 타다 드라이버는 계속하고 있을 것 같고요. 다만, 요즘 타다 관련된 뉴스 보면 제가 원해도 일을 계속할 수 있을지가 걱정되더라고요. 동료들끼리도 택시 면허를 따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걱정도 합니다. 지금의 타다가 잘 버텨줬으면 좋겠습니다.


ㅡ 5년 후에 이루고 싶은 꿈이 있으세요?

“5년 후는 잘 모르겠네요. 가늠이 안 돼요. 다만 노후에는 하와이에서 요가, 서핑, 러닝, 명상을 좋아하는 분들이 선택하는 게스트하우스를 열고 싶어요. 각각의 클래스도 운영하고요. 저와 취향이 같은 분들을 위한 호텔리어라고 할까요.

ㅡ 요가를 즐겨하시는군요. 타다 드라이버 동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요가 자세가 있다면요.

태양경배자세요. 108배랑 비슷한 자세인데요.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수행자세입니다. 요가는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는 수행이고, 수련이라고 생각하는데 태양경배는 요가의 가장 기본자세 중 하나입니다. 타다 드라이버 동료님들뿐만 아니라, 제 또래 모든 일하는 분들께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ㅡ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타다가 지속 가능했으면 좋겠습니다. 타다가 4차산업혁명의 중심에 있다 생각해요. 이용자가 불편해도 다른 선택권이 없었던 상황을 획기적으로 바꿔서 새로운 선택권, 새로운 경험을 가능하도록 만들었어요. 타다의 이용자로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타다를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덧붙여 타다 어시스트가 서울에서만 운행되는 것이 아쉽다는 이용자들 말씀을 전달드리고 싶어요. 약간의 거리 차이로 이용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분들이 많이 계시거든요. 서울 인근 지역부터라도 서비스를 확장하면 좋겠어요. 또, 저를 포함한 어시스트 드라이버들의 요청인데요. 어시스트의 특징상 베이직보다 더 큰 보람을 느끼고 그만큼 소명이라는 것이 생깁니다. 정말 더 좋은 서비스를 하고 싶은 드라이버들이 계시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드는 정보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공식 채널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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